"사달반도체(603290 CH), EV향 시장 점유율 확대..하반기 반등세 이어질 전망"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7-07 14:06:07

(출처=StarPower Semiconductor 홈페이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전력반도체 기업인 사달반도체(603290 CH)의 주가가 최근 한 주간 15% 이상 급등한 가운데 하반기까지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4일 반도체 핵심 원재료 수출 통제안을 발표하면서 미국 제재 리스크 영향을 받았던 반도체 국산화 테마주들이 반등 흐름을 보였고, 사달반도체의 주가도 정책 발표 당일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며 "최근 자율주행 기술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정책이 발표되면서 일부 완성차 부품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전기차향 매출 노출도가 높은 사달반도체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현재 사달반도체의 주가는 202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7.4배에서 거래 중으로 과거 3년 평균인 144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 상태로 견조한 탑라인 성장과 우려보다 양호한 GPM 등에 기인해 주가는 하반기까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8월 말 발표 예정인 사달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생산량 확대와 견조한 신재생향 수요에 기인해 전분기 성장률보다 높은 40% 후반대 고성장이 전망되며,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40%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달반도체 경영진은 파운드리 공급사들의 증설 계획을 감안해 2023년 생산능력(Capa) 증가 목표치를 전년 대비 50%로 설정했으며, EV향 출하량 목표치는 2022년 120만개에서 전년대비 67% 증가한 200만개로 제시했다. 

 

백승혜 연구원은 "과거 사달반도체의 매출 성장률은 핵심 공급사인 화홍반도체의 증설 규모에 영향을 받아왔으며, 화홍은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지난해 월 6.5만장에서 올해 월 9.5만장으로 확대하고 2025년부터는 신규 팹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하나증권)

 

향후 지속적인 EV향 시장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중국 완성차 업체들간의 가격경쟁 심화로 원가절감을 위한 전력반도체 국산화 대체가 예상되며, 완성차의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스펙 상향에 따라 전력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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