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300750 SZ), 급속 충전과 저온특성 개선한 LFP 무기화"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8-22 14:02:5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인 CATL(300750 SZ)이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이 가능한 셴싱 배터리를 선보였다.

 

CATL은 지난 16일, 미디어행사를 통해 셴싱(Shensing Superfast charging battery)를 소개했다. 해당 배터리는 LFP(리튬인산철) 기반으로 세계 최초 4C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일반 온도(room temperature)에서는 80% 충전에 10분 소요되고 이 정도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FP의 약점인 저온 특성을 개선해 영하 10도 환경에서도 3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CATL은 셴싱 배터리는 랩 기반을 넘어 양산 수준을 달성했고 연내 양산과 내년 1분기 관련 차량 선보인다고 언급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배터리를 어떤 차량이 최초로 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영상 속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CATL의 주요 고객(장안기차, 체리, GAC, Zeekr, Great Wall, Neta 등)이 후보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이나 판매 가격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차량에 비해 충전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소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양극 변화는 없고 음극재와 전해액 분리막 기술 강조했다"며 "다만, 음극단의 Multi-gradient graphite design은 EnPower라는 미국 스타트업이 수년전에 특허를 확보했다는 주장도 있는 상황인 만큼 CATL이 EnPower의 IP를 우회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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