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1-16 14:03:0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제약업체 일라이릴리(LLY)의 비만 신약인 '젭바운드'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연말 본격 판매 개시가 전망된다.
젭바운드는 GIP/GLP-1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 비만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듀얼 브랜딩 전략으로 당뇨증 적응증 브랜드명 '미운자로', 비만 적응증은 '젭바운드'다.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Wegovy) 약가 대비 20% 낮은 1060달러로 기업 제공 건강보험 커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일라이릴리는 약가 지원 프로그램 개시 예정으로 특정 사보험 가입 환자 본인부담금을 25달러, 보험 미적용 환자는 젭바운드 약가에서 약 50% 할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릴리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글로벌 빅파마 평균 20배 대비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이지현 연구원은 "비만, 알츠하이머라는 강력한 내러티브 속 유의미한 연구개발, 실적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3~4년간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 노출이 없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다변화된 포트와 신성장동력 확보로 밸류에이션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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