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6-10 13:53:58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SSG 랜더스 소속 김광현(35)이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9일 김광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최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며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그는 KBO 개인 통산 162승째를 기록하며 정민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통산 승리 순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승리를 추가하고 싶으며, 지금까지 함께 싸워준 동료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는 약 두 달 만에 거둔 것으로, 그 사이 김광현은 여러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타선 지원 부재와 개인적인 부진이 겹치며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값진 승리를 얻어내면서 자신의 야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고비 하나를 넘겼다.
KBO 리그 역사상 김광현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는 송진우(210승)와 양현종(172승) 두 명뿐이다.
김광현의 다음 목표인 '200슲' 달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경기 후 김광현은 긴 시간 동안 승리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점수 지원과 수비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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