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어려운 상황 반드시 극복할 것”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4-05-30 13:58:1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삼성전자 DS 부문장 취임 후 첫 메시지…반도체 업계의 도전과 기회 언급


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사령탑으로 임명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3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취임 후 첫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50여 년 중 30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우수한 인재와 경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이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기존 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보직변경하고,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을 DS 부문장으로 새롭게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 이후 7년만에 DS로 돌아오니 매우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 사이 사업 환경과 회사가 많이 달라졌으며, 무엇보다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DS 부문은 설립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파운드리 사업은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시스템LSI 사업 또한 고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경영진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부문장인 동시에 여러분의 선배로서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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