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타네트웍스(ANET), 실적 호조..하방 경직성 확보"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10 14:00:52

출처=ARISTA Network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IT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기반의
하위 업종 사이버보안과 네트워킹 부문이 4월 하순부터 시장을 크게 언더퍼폼 중이다.

 

네트워킹 부문 내 대표 통신칩 업체인 아리스타네트웍스(ANET)도 실적 호조와 낙관적 실적 전망에도 최종 고객사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 증가 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중심의 IT 인프라 지출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판단한다"며 "1월부터 경기 지표 둔화가 지속되는 한편, 4월 말 아마존은 경기 침체와 관련 고객사가 클라우드 비용을 중심으로 IT 지출 효율화를 단행하고 있고 이것이 4월 매출 성장률 둔화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황병준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하락으로 업종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며 네트워킹 업종 접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2023년 Capex 컨센서스가 지속 상향되고 있고, 생성형 AI발 군비 경쟁과 AI 투자 효과가 가시화로 추가적인 지출 가능성 및 성장 가시성이 확보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네트워킹 반도체인 고성능 이더넷 스위칭 칩과 이더넷 기반 RDMA 기술로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엔비디아의 RDMA 기술인 Infiniband의 종속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기업들의 네트워킹 솔루션 다각화 수요를 기반으로 네트워킹 시장 내 침투율을 확대 중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최종 고객사의 자본 지출 성장세 둔화와 선주문 감소에 따른 성장 가시성 저하에 따른다"며 "선주문 감소 전망은 최근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리드 타임 개선, 고객사들의 재고 최적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의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는 상향, 2분기 가이던스도 낙관적인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는 최고 출력량을 가진 칩을 출시했다. 2024~2025년 본격적인 채택이 전망됨에 따라 시장 침투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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