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정권교체 51%·재창출 37%…이재명 31%·김문수 8%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3-27 13:52:13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정권재창출을 원하는 의견보다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정권 재창출 의견이 더 많았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정권교체'가 각각 88%, 59%로 높았으나, 보수층에서는 '정권재창출'이 74%로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대선이 올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 39%, 국민의힘 후보 33%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 선택 의견은 1%포인트 감소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은 3%포인트 증가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 홍준표 대구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5%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5%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 장관이 22%, 홍 시장 14%, 오 시장 13%, 한 전 대표 1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68%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3%에 그쳤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4%(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로 가장 높았고, 김 장관 25%, 오 시장 23%, 홍 시장 22%, 한 전 대표 18% 순이었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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