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인 ‘SSG닷컴’이 설립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희망퇴직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이며, 퇴직일자는 이달 31일이다. 희망퇴직자는 근무 연속에 따라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받게 된다.

미취학 혹은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금과 함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9일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해임하고,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대표로 내정했다.

SSG닷컴은 작년 1조6784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8년 물적분할 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2019년 818억원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 ▲2023년 10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만 4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는 지난 5년간 적자가 쌓이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풋옵션 행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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