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소속사, 전 매니저 횡령 사건 처벌 불원

경찰 불송치 결정 후 입장 발표 "피해자 회복이 최우선"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12 13:51:10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이 횡령 혐의를 받던 전 매니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12일 공식 발표했다.

 

에스케이재원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각 당사자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전 매니저 A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며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에서 A씨에 대한 처벌을 불원하며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성시경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매니저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소속사는 법적 절차보다 피해 회복과 관계자 간 합의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사안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재원은 이번 입장 발표를 통해 사건의 조기 종결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사과 절차는 계속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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