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2-04 13:51:2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장시간 과로 및 공짜 노동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문제가 제기된 재량근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4일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김한국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근로 환경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며 "장시간 과로와 이에 대한 부적절한 처우로 불편을 겪은 모든 직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즉시 재량근로제 폐지를 포함한 근로 제도와 보상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근로 감독 기관 및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개선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근로 환경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일부 직군에 재량근로제를 운영해왔다.
재량근로제는 노동자의 자율성이 요구되는 직무에 대해 실제 근무 시간과 관계없이 노사가 서면 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측이 재량근로제를 이유로 주 7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휴가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도 재량근로제 운용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재량근로제를 즉시 폐지하고, 이달부터 직원들이 업무 일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오는 4월에는 체계적인 인사·근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서장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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