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 운용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에 설정과 환매, 대차거래 내역 등 ETF 운용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료 제출 요구는 ETF 시장에서 최근 운용사간 최소 수수료 등 경쟁이 과열되는 동시에 배당금 축소 지급 논란, 펀드 가격(NAV) 산정 오류 반복 등의 문제가 지속되자 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일부 회사에서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들에 대해선 상품 운용과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