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한파로 패션 부문 실적 개선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2-01 13:53:2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오롱인더(120110) 최근 한파 영향으로 패션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동사를 비롯한 아웃도어 업체들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일회성 비용 감소 등으로 동사의 올해 4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동욱 연구원은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업체인 안타와 합작한 공동기업도 중국 전역 160개 이상의 단독 매장 운영 및 중국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작년 대비 약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능력 또한 내년에는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작년과 올해 약 6천억원이 투입된 Capex가 내년에는 천억원대 초반으로 감소하며,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아라미드 증설의 경우 현재 기계적 준공은 완료된 상황이며, 12월 시운전을 통하여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IBK투자증권)


코오롱인더의 화학부문도 부진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연구원은 "최근 석유수지가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나, PMR 등 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효과가 내년 하반기 이후 반영될 전망"이라며 "에폭시수지는 3분기를 바닥으로 전방 PCB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페놀수지는 조선업 수주 확대로 도로용 페놀수지 판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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