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06-21 13:52:56
[알파경제=(시카고)김지선 특파원] 뉴스 출판사 개닛이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을 고소했다.
개닛은 20일(현지시간) 구글과 알파벳 광고 기술 시장의 반경쟁적 독점과 기만적인 상업 관행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개닛은 소장에서 “온라인 광고 공간의 경쟁 부족이 가격을 하락시키고 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뉴스 콘텐츠의 양과 질을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개닛은 또 구글과 알파벳이 출판사와 광고주들이 온라인 광고 공간을 사고팔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에 대한 독점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광고 부사장 댄 테일러는 “개닛의 주장들은 잘못된 것”이라며 “출판사들은 광고 기술과 관련하여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개닛은 구글 광고 매니저를 비롯해 수십 개의 경쟁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테일러는 “출판사들이 구글 도구를 사용할 때 대부분 수익을 유지한다”며 “우리는 법원에 우리의 광고 상품이 출판사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줄 것이고 그들이 온라인으로 콘텐츠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닛은 구글의 위법 행위가 뉴스 출판사, 특히 지역 뉴스 사업을 운영하는 신문사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면서 구글과 알파벳에 상당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이 온라인 검색과 관련 광고에서 독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별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구글의 최고 법률 책임자는 소송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사건은 오는 9월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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