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100번째 경기서 결승골 도움 기록

프랑스 리그1 리옹전 3-2 승리 이끌며 팀 선두 복귀에 기여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10 13:47:25

이강인(왼쪽).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날, 팀의 3-2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 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10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주앙 네베스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며 극적인 결승 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PSG는 승점 27점(8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 = 포효하는 PSG 이강인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선발 7경기) 만에 기록한 이강인의 첫 도움이다. 또한,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에 이은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당시에도 이강인은 네베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8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 득점을 포함해 1골 2도움으로 늘었다.

 

PSG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2023-2024 시즌부터 PSG에서 세 시즌째 활약 중인 이강인은 이날까지 리그 63경기, UCL 24경기, FIFA 클럽 월드컵 4경기, 프랑스컵 6경기, 프랑스 슈퍼컵 2경기, UEFA 슈퍼컵 1경기에 출전했다.

 

PSG는 전반 26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전반 30분과 후반 5분 연이어 동점 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2-2로 흘러갔다. 전반 막판 상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도 따랐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경기 막판 상대 팀의 퇴장으로 깨졌다. 후반 48분, 이강인을 막던 리옹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도움과 네베스의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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