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5-08 14:01:35
[알파경제=임유진 기자]유니버설디스플레이(OLED)가 1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유니버설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1.3억달러, EPS(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0.83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예상됐던 상반기 부진이라는 평가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이익률은 낮아졌는데 재고손상차손 및 가동률 하락 때문"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삼성디스플레이향이 35% 감소, LG디스플레이향(광저우OLED TV라인 포함)이 17% 감소했고 중국패널업체향으로는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니버설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의 5.5~6.0억달러로 유지했다.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매출액이 늘것이라고 밝혔고, 이어서 내년 IT 신제품의 OLED 채택에 따른 강세 사이클과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IT용 OLED 투자 시작을 언급했다.
유니버설디스플레이는 머크(merck)의 인광 OLED 발광체 관련 특허자산을 0.66억달러에 인수했는데, 신규 발광체 개발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연구원은 "이는 개발한 blue 인광을 통합한 인광 RGB 스택을 출시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부터 OLED 업황은 회복될 것이며 현재 밸류에이션 PER(주가수익비율 34배는 밴드 하단 수준으로 여전히 매수할 만한 주가"라고 판단했다.
애플 아이폰 신모델의 판매량 회복이 업황 반등의 첫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정환 연구원은 "이후 OLED 채택 증가로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구글, 원플러스 등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출시, 2024년 아이패드 OLED 모델 출시,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의 OLED 채용 증가, 차량용 OLED 적용 확산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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