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6-09 13:46:01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8일 잠실실내체육관은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6천여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방송인 유재석, 송은이, 나영석 PD, 배우 이광수, 정려원, 박소담 등 스타들도 총출동해 김연경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함께 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과 절친 양효진(현대건설)의 '팀 코리아'가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중간에는 유재석, 이광수, 나영석 PD의 깜짝 인터뷰가 진행돼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배구장에 와서 이광수와 함께 응원하니 축제 같았다"며 "중간중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고 말해 관중들을 폭소케 했다.
나영석 PD는 "김연경 선수 은퇴 저는 반대한다"며 농담을 던진 뒤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서 가장 길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많은 분과 은퇴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얘기하다 보니까 (눈물이) 올라온다"라고 말하며 마이크를 사회자에게 건넸다.
김연경은 전광판에 띄운 헌정 영상을 보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눈가를 닦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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