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퇴임 후 첫 인터뷰…”윤석열 검찰총장 선택 두고두고 후회”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02-10 13:47:2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발탁할 때 청와대 안팎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어쨌든 그게 윤석열 대통령 탄생하게 된 가장 단초가 됐다고 생각된다.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퇴임 후 한겨레와 첫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당시 검찰총장 4명 중 3명은 검찰 개혁에 반대의사를 명백히 밝혔으나, 윤석열 당시 후보만 검찰개혁에 지지하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2명으로 압축시켰고, 다소 불편할 수 있어도 윤석열 후보자를 선택하게 됐다. 그 순간이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물론 내가 제일 큰 책임이 있을 테고, 그에 대해서 우리가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화면 캡쳐)

또 문 전 대통령은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면서 “한 없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전 대표가 대단한 게, (윤석열 말고) 다른 검찰총장 후보자와 친했는데도 그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검찰개혁에 미온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조국 후보자 일가에 대한 수사는 명백히 조국 수석이 주도했던 검찰개혁, 또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더 강도 높게 행해질 검찰개혁에 대한 보복이고 발목잡기였다"며 "그 바람에 조국 후보자 가족들은 이른바 풍비박산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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