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0-21 13:44:43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두 번째로 도전했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또다시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재도전을 예고했지만, 업비트 의존도와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IPO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공모가 확정 후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모 구조 개선 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업비트 의존도 문제는 금융당국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회에서 케이뱅크의 업비트 단일예금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이로 인해 '뱅크런' 가능성까지 언급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와 은행 건전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카카오뱅크 등과 비교해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적용한 공모가는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IPO 철회로 케이뱅크는 대출 성장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되었으며, 자본 확충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재도전에 앞서 업비트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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