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7-25 13:48:4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가 하락했고,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 고금리 기조, 소비심리 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중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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