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2-12 13:47:1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 연휴에도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하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을 ㅊ찾아 사업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말레이시아 스름반 공장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삼성SDI 최초 해외법인으로 초기에는 TV 브라운관을 생산했으나,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기지로 탈바꿈했다.
현재 1공장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2공장은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은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삼성SDI는 2023년 매출 22조 7000억원, 영업이익 1조 6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등 글로벌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단기적인 시장 정체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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