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4분기 수익성 둔화, 올해는 수익성 개선 전망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3-20 13:48:2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트진로(000080)의 4분기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28% 감소했다.

 

연결 기준 맥주는 매출 17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 영업적자는 44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하며 시장 부진 및 점유율 축소가 이어졌다.

 

소주는 매출 39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10% 늘어나며 시장 부진에도 점유율이 상승하며 방어했다는 평가다. 

 

다만 광고 판촉비용 절감에도 매출 성장 둔화와 기타 판관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025년 실적은 연결 매출액 2조 6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94억 원으로 1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류 음용 문화 변화와 내수 소비 경기 부진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나 소주 중심 MS 확대, 판관비용 효율화와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2025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소주 수출 성과는 견조한데 소주와 기타제재주 매출 중 수출 실적은 2024년 1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고 비중도 11%까지 확대됐다.

 

(출처=DS투자증권)

 

올해에도 일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혜 연구원은 "베트남에 건립 중인 첫 해외 생산 공장은 2026년 완공 후 2027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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