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8 14:22:3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세실업(105630)이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을 대비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18일 한세실업에 대해, 2분기까지는 달러 기준 오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로 인한 실적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세예스24홀딩스의 한세실업 지분 공개매수 발표로 반짝 주가 상승이 나타는 만큼 실적 시즌 주가는 단기 조정 받을 것"이라며 "주가 하락 시 하반기 실적 회복을 대비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3%와 82.4% 줄어든 4224억원과 86억원으로 전망된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허제나 연구원은 "실적만 보았을 때 상반기 모멘텀은 하반기 대비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주지하고 있던 사실로 미국 전방 소비가 둔화되며 한세실업의 중저단가 바이어들은 단납기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Re-stocking(재고재구축)이 다가오고 있고, 최대 거래선인 Gap Inc.의 재고 소진 일단락되고 있다"며 "한세예스24홀딩스가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한세실업 공개매수 결정이 주가 하단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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