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카드가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 중이지만, 건전성 개선과 동시에 개인 신판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카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신용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증가한 610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신판 점유율이 약 19%로 업계 2위로 도약했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맞추어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자동차 취급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연체율이 전년 동기 1.06% 대비 1.03%로, 대손률은 2.72%에서 2.54%로, 고정이하는 0.86%에서 0.82%로 개선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연간 건전성은 일부 저하될 것으로 예상하나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취약차주 한도관리, 조기 채권추심, 신용등급 관리모델 정교화 등 다각도로 노력 수반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업황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건전성 이슈가 지속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삼성카드는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지속 검토 중이며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7.9% 보유, 40%대 배당성향과 DPS 유지 혹은 상승 기조 유지, 레버리지배율 3.5배(규제 7배)로 배당가능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