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 구찌 본사 압수수색...반독점 관련

김동현

press@alphabiz.co.kr | 2023-04-21 13:41:45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감독 당국이 명품 브랜드 구찌의 이탈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0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8일 반독점 감독기관들이 EU 내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명품 패션 브랜드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 기업이나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위치한 구찌 본사에 대해 압수색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구찌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가 유럽연합조약(TFEU) 101조 위반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EU내 또는 회원국 간 경쟁 제한이나 금지·왜곡하는 협약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구찌 외에 이탈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의 모회사 케링은 이번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조사로 혐의가 인정될 경우, 브랜드는 최악의 경우 전체 매출의 10%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링의 시가총액의 3%에 해당하는 액수다. 
한편 경쟁사인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는 압수수색과 관련된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