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호프', 칸 경쟁부문 진출

4년 만의 한국 영화 경쟁부문 초청, 황금종려상 향한 여정 시작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4-10 13:41:42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포지드필름스 제공)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초청은 지난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한국 영화의 경쟁 부문 진출이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공식 및 비공식 부문을 통틀어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하며 업계 내 우려가 제기된 바 있으나, 올해 '호프'의 선정으로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향한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한 항구 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화려한 출연진이 이름을 올렸다. 

 

나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데다 베일에 싸인 서사와 대규모 캐스팅으로 인해 올해 한국 영화계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경쟁 부문 초청으로 나 감독은 2016년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로써 나 감독은 본인이 연출한 모든 장편 영화를 칸영화제에 진출시키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나 감독의 작품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비경쟁 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영화적 역량을 인정받아 온 나 감독이 이번 경쟁 부문 초청을 통해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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