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韓, UAE서 원유 총 2400만 배럴 긴급 확보”…중동 정세 불안 속 에너지 안보 강화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6-03-18 13:40:1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현재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한 척이 한국을 향해 운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고 귀국한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긴급 구매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중동 상황의 전개 양상에 따라 필요한 경우 UAE로부터 원유를 즉각 구매할 수 있도록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내 에너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UAE 측은 한국에 대한 원유 공급 우선순위를 명확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을 최우선 공급 대상국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확보한 물량과 기존에 도입된 600만 배럴을 합산하면 UAE를 통한 긴급 도입 물량은 총 2400만 배럴에 달한다.

이번 협의는 호르무즈 해협의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강 실장은 국내 도입 원유의 약 70%가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며 대체 공급선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방문 기간 중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비롯해 칼둔 알 무바라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산업 첨단 기술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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