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브(APTV), 보수적인 자동차 생산 전망 유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24 13:47:30

출처=APTIV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자동차 기술 공급업체인 앱티브(APTV)가 1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매출 성장 대비 이익률 회복은 더딘 상황으로 보수적인 자동차 생산 전망을 유지했다.

 

앱티브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48억 달러,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5억 달러로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월, 고객사와 원재료와 인건비 분담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비용 인상을 고객사에게 판가를 통해 전가한 것이 매출 상회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Wind River, Intercable Automotive 인수 효과도 1분기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 대비 이익률 회복은 더딘 상황으로 조정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며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CAPEX(생산능력)가 재차 증가하는 것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출처=신영증권

 

앱티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을 전년 대비 1% 감소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14억 달러로 올해 목표의 44%를 달성했다. 인수합병 효과와 더불어 차세대 자동차 기술과 밀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주를 통해 동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산 대비 9%포인트 초과 성장하는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문용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8500만대에 그칠 것 이라는 보수적 산업 전망을 유지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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