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1-09 13:45:14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KB, 신한, 하나, 우리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이자 및 수수료 수익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 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했지만, 동시에 부실 대출 규모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지주들이 공개한 팩트북에 따르면, 3분기 말(9월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요주의 여신(연체 1~3개월) 합계는 18조 3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4대 금융지주 합산 통계가 시작된 2019년 1분기 이래 최대 규모다.
요주의 단계보다 부실이 더 심각한 고정이하 여신(NPL, 연체 3개월 이상) 역시 9조 2,682억 원에 달했다.
이는 4대 금융지주 출범 이래 가장 많았던 2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3분기 말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 중 NPL 비율(단순 평균 0.72%)은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 말(0.74%) 및 2분기 말(0.7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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