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0-23 15:59:42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23일 발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준공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자리잡은 데이터센터다. 이번 조사는 한양대학교 ERICA 경제학부 김지환·류한별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편익을 정량화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의 운영 기간 동안 ▲직접편익 763억 원 ▲생산유발효과 2조 59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 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에 달하는 간접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총 763억 원 규모의 직접편익 가운데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 원, 지역 협력 활동이 351억 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역 대학 연계 편익의 경우 한양대 ERICA와의 교육 협력 299억 원, R&D 협력 86억 원, 산학협력 인턴십 27억 원 포함. 데이터센터 건립 이후 카카오는 매년 ERICA와 함께 ‘안산 임팩트 챌린지’와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운영, 학생들이 실무 문제 해결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협력 분야에서는 안산지역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290억 원, 지역사업 후원 및 참여 57억 원, 취약계층 지원 4억 원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사업을 통해 기업별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도 다차원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른 투자와 지출이 2조 59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발생시키고, 약 9,084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약 8,931명 규모의 취업유발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ICT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분석은 건설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비용까지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이 지속적으로 산업 활동을 견인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반 시설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상생 프로그램 강화 ▲산학협력을 통한 인적자본 축적 ▲문화·과학 행사 후원 확대 등을 통해 향후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산시 2020년 시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평가는 4.8%에 불과했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백동현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부총장은 “AI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카카오와 한양대는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동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이뤄진 노력의 일부를 정리한 결과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지·산·학’ 상생 거버넌스 모델을 점검하는 중요 자료” 라고 평가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는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성과 AI 대중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의 건강한 운영은 물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에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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