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CROX), 브랜드 인수 통한 고성장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23 13:44:31

출처=CROCS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레저·스포츠용 신발 회사인 크록스(CROX)가 브랜드 인수를 통한 고성장이 기대된다.

크록스는 2002년 설립된 레저스포츠용 신발 회사로, 브랜드 ‘크록스(CROCS)’와 ‘헤이듀드(Hey Dude)’를 판매하고 있다. 2004년 소비자 스스로 신발을 꾸밀 수 있는 신발 악세서리 브랜드 ‘지비츠(JIBBITZ)’를 인수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크록스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이탈리아계 캐쥬얼 신발 브랜드 헤이듀드를 인수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록스의 성장전략은 해외 매출 확대와 신규 브랜드 인수를 통한 계단식 매출 성장으로 크록스 브랜드의 북미를 제외한 해외 매출은 2022년 10억달러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고, 해외 매출비중은 37%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인수한 헤이듀드는 지난해 2월부터 실적 반영 중이며, 2022년 8.2억달러로 전년 대비 54%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헤이듀드 브랜드의 올해 가이던스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크록스의 올해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는 10~13%로 브랜드 별로는 크록스가 하이싱글, 헤이듀드가 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록스 브랜드의 낮은 북미 성장률을 해외 매출증가로 보완하고, 헤이듀드 브랜드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조은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1배 수준으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비교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로 매분기 해외 매출 고성장을 숫자로 확인하면서 PER 할인률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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