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원, 구글(GOOGL.O)에 추가 벌금 4700만 달러 부과

박정원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3-06-28 13:32:13

구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알파벳 구글이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반독점 위반 혐의로 추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반독점 감시기관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비디오 호스팅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남용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은 구글에 대해 40억 루블(4700만 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번 러시아 법원의 결정은 모스크바가 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점점 더 강력한 규제 캠페인을 추진하는 와중 이뤄진 수백만 달러의 벌금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22년 2월 20억 루블(23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유튜브. (사진=연합뉴스)


당시 연방반독점원(FAS)은 러시아 언론에 “구글의 유튜브가 사용자 계정과 콘텐츠 중단·차단조치에 대해 불투명하고 편향적이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접근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FAS는 “이전 구글에 부과했던 벌금 미납에 따라 추가로 40억 루블 이상(47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구글은 60일 이내에 벌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FAS 결정에 항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구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3월 러시아에서 온라인 광고 판매를 중단했지만 일부 무료 서비스는 계속 제공 중이다.

한편, 구글 러시아 자회사는 당국에 은행 계좌를 압류당하는 등 일련의 조치로, 직원과 판매업자들에게 급여 등을 지급할 수 없게 되자 공식적으로 파산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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