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라인업 기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04 13:47:53

출처=카카오게임즈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라인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2492억원, 영업이익은 73.1% 줄어든 11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212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27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1월 출시한 ‘에버소울’과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워’의 양호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딘’의 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6.4% 증가한 203억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로 증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키에이지워’의 온기 매출 반영과 3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4분기 ‘가디스오더’의 출시로 2분기부터 실적은 다시 회복세 보일 것"이라며, "신규 게임 출시 모멘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해외 유명 IP의 국내 퍼블리싱, 6월 ‘오딘’의 일본 출시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확장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된 국내 MMORPG 시장 환경으로 2분기 오딘 매출 반등이 쉽지 않고, 3월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 또한 이를 감안하면 2분기 매출 순위는 5~10위권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일 출시된 에버소울 역시 3월 이후 매출 순위가 크게 떨어지며 2분기 매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작 '아레스'는 3분기로 출시 지연되면서 2분기에는 오딘의 일본 지역 런칭 외에는 신작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아키에이지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오딘 매출 감소로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았고 대작 MMORPG 아레스 흥행을 통한 탑라인 성장세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3%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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