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법인 66개사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6-18 13:33:4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2024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상장법인 66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금감원이 외국기업 등을 제외한 2024년 결산 상장법인 2681개사의 재무제표 감사의견을 분석한 결과,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2615개사로 97.5%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적정 의견 66개사 중 의견거절이 58개사로 가장 많았고, 한정의견은 8개사였다. 의견거절은 전년 대비 1개사 증가했으나 한정의견은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 중 절반 이상인 34개사가 2년 연속 비적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비적정 기업의 51.5%에 달하는 비중이다.

비적정 감사의견의 주요 원인으로는 계속기업 불확실성 및 기초 재무제표 잔액, 종속·관계기업 투자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등이 지적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에서는 16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전년 대비 1개사 늘어났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2.0%에 해당한다.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 중에서도 84개사는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명시됐다. 이는 분석 대상의 3.2%로, 감사의견과 관계없이 투자 위험이 높다는 점을 감사인이 명시한 것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분야에서는 1615개사 중 1582개사가 적정 의견을 받아 98.0%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97.3%보다 다소 개선된 수치다.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상장법인은 33개사로 전년 대비 10개사 감소했다. 이 중 의견거절이 22개사, 부적정이 11개사였다.

금융상품 손상·평가, 종속·관계기업 손상 등 회계처리 관련 내부통제 미비가 주요 취약점으로 분석됐다.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기업 33개사 중 23개사는 재무제표 감사의견도 비적정을 받아 69.7%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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