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 고유가 환경 속 원가 우위 전략"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2 13:39:11

출처=중국해양석유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국 3대 국유 정유기업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시누크 CNOOC)가 고유가 환경 속 원가 우위 전략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누크는 시노펙, 페트로차이나와 함께 중국 3대 국유 정유기업으로 불리며, 해양석유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 집중해 타기업과 차별화된다.

시누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성장한 4222.3 억 위안, 순이익은 102% 늘어난 1417 억 위안을 기록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유가 덕분에 동사의 업스트림 사업부 수익성은 높아졌고 생산량과 저장량이 늘어나면서 원가에서 더욱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시누크는 올해 목표 생산량을 6.5~6.6 억 배럴, 2024 년, 2025 년에는 각각 6.9~7 억 배럴과 7.3~7.4 억 배럴이라고 밝혔다. 생산량과 저장량의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록기 연구원은 "최근 동사는 보하이 해역에서 매장량 1.3 억톤 이상으로 추정되는 유전을 발견해 2000 만톤 이상의 원유와 90 억㎥ 이상의 천연가스가 생산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과 중동 지역간 원유 분야 협력이 강화되면서, 중국은 안정적인 원유 매입도 기대된다. 중국 경기도 회복되면서, 석유화학 산업의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다.

 

여기에 시누크는 아랍에미리트산 LNG 선 1 척분인 6.5 만 톤을 프랑스 토탈 에너지를 통해 수입하면서 위안화로 결제한 바 있으며, 이는 향후 비용 통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록기 연구원은 "최근 국무원 국자위는 중국 국유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언급한

바 있는데 당국의 국유기업 개혁 기조에 따라 자원 비축도가 높고 생산 능력이 크며 비용 통제 능력이 양호한 동사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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