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4 13:39:2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035720)가 광고와 모빌리티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으로 오픈채팅 탭이 추가되고 친구 탭이 개편되면서 하반기부터 광고 매출의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모빌리티는 택시 기사 공급이 증가하면서 블루 택시수가 작년 3.9만 대에서 연말에 4.9만대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전체 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료콜의 수익화, 광고 플랫폼 강화에 따라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영국의 스플린트는 해외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플린트는 우버, 그랩 등 150여 국가의 약 20억 명 이용자들을 연결, 우선 국내 카카오T 사용자들이 국내 앱을 통해 해외 공유차량 앱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카카오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9.87%(카카오 20.76%,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9.11%)를 확보했는데, 이번 M&A를 통해 뮤직 부문 음원 유통과 아티스트 매출 상승이 예상되며, 에스엠의 아티스트와 해외 네트워크 및 팬덤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성장한 1.82조원, 영업이익은 1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광고 둔화가 지속되고 타 사업부의 4분기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었고 전분기 대비 1분기는 인센티브가 반영되면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작년 화재 관련 비용이 반영되어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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