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FOX.A), 스타 진행자 해고에도 시장 예상 웃도는 실적 달성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05-10 13:26:25

폭스뉴스 중계 차량 (사진=AP 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폭스가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9일(현지시간) 레피너티브데이터에 따르면 폭스는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0억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억 3천만 달러에 근접했다.

폭스의 광고 수익도 43% 급증한 18억 8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16억 7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라클란 머독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폭스 스포츠의 슈퍼볼 LVII 방송 시청률과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의 성장으로 이번 분기에 31%의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폭스는 그러나 뉴스 운영의 법적 해결과 관련된 비용과 관련된 비용으로 인해 5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투표시스템 기술회사 도미니언은 투표 조작 주장 보도와 관련해 폭스를 16억 달러에 대해 고소한 바 있다.

머독은 “해당 분쟁을 해결하고 회사와 주주에 대한 이익을 위해 다년간의 재판과 항소 절차를 피하기 위해 최선의 비즈니스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에서 해고된 스타앵커 터커 칼슨. (사진=연합뉴스)


머독은 지난 달 18일 도미니언과 7억8750만 달러 합의를 이끌어냈고 관련 보도의 징계 차원에서 스타 진행자 터커 칼슨을 해고했다.

머독은 ”제2의 투표 기술 회사 스마트매틱와 계류 중인 27억 달러의 소송은 2025년까지 재판에 회부할 준비를 마쳤다“이라고 밝혔다.

폭스와 머독의 자신감에는 분기 결산 현금보유량 41억 달러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버리서치 파트너스 더글러스 아서는 "폭스가 도미니언의 (결제 수수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엄청난 현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폭스 최고 재무 책임자 스티브 톰시치도 ”향후 소송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회사의 현금 유입속도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날 폭스 주가는 32.17달러로 시작해 한때 33.16달러까지 올랐다가 하향을 거듭하면서 1.52% 하락한 31.68 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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