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도자 증가..매수자 우위 전환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2-19 13:39:4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으로 서울 매수자가 우위로 전환했다.


19일 KB부동산 주간 통계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5.3을 기로했다. 수치가 낮을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첫째 주 86.1에서 1월 넷째 주 99.3까지 3주 연속 상승했던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관련 발언이 본격화된 1월 말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2월 첫째 주 94.9로 떨어진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90선 밑으로 내려갔다.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하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뜻한다. 

 

지난주 기준 ‘매도자많음’ 응답은 33.9%, ‘매수자많음’ 응답은 19.2%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5월 9일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3주간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 “다주택자들이 이 좋은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하는 건 망국적 부동산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고 언급하며 다주택자를 압박했다.

 

그는 지난 16일 새벽에도 “집은 투자수단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수단”이라며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국가정책으로 세제, 금융, 규제 등에서 다주택자들에게 부여한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다주택 보유로 만들어진 사회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지난 12일 양도세 중과 보완방안을 통해 다주택자 매물을 무주택자가 매수하는 경우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 유예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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