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몬도 "삼성·SK, 美반도체 지원금 받으려면 사내 보육시설 마련해야"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02-28 13:31:18

(사진=삼성 반도체 공장)

따라서 기업들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 공장을 건설하거나 운영하는 노동자들에게 저렴하고 질 높은 보육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과제가 우선이다. 공장 건설 현장이나 공장 인근에 사내 보육 센터를 설립하는 방법 외에 직원들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들도 논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무부가 금주 반도체법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절차와 가드레일(안전장치)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만들고 있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채울 수 있는 숙련되고 훈련된 노동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의 노동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보육의 필요성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일부로 상당한 금액의 자금을 요청하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보육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것"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 상무부는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의 자금 사용과 관련한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해 주식 환매를 제한하고, 정부와 일정한 초과 이익을 공유하는 내용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몬도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노동력을 더 확보하지 않는 한 반도체지원법은 성공할 수 없으며 저렴한 보육 서비스 없이는 노동력 확보가 불가능하다.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에 노동자를 위해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려고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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