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전자와 SK그룹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환원책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대 그룹은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1억 543만 주 중 약 82%에 해당하는 8700만 주를 올해 상반기 내에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종가 기준 약 16조 원 규모에 달하며,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가치 상승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치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도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까지 약 4조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1469만 주가 대상이며,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증권업계는 대형주들의 이러한 자구책이 하방 압력을 받는 국내 증시의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과 동시에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37조 7548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시설 투자에도 52조 7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10나노급 6세대 D램을 적용한 HBM4 양산에 성공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고 주당순이익(EPS)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외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것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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