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7 13:55:4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북미 최대 규모의 모듈형 공간 및 휴대용 스토리지 렌탈 서비스 공급업체인 윌스콧(WSC)이 건설과 공사 현장 증가에 조립식 건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윌스콧(WillScot Mobile Mini Holdings)은 2020년 7월 Mobile Mini 와 합병해 미국 전역에 37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35만개 이상의 모듈형 공간과 스토리지 Capa(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분별 매출 비중은 모듈형 공간 71%, 스토리지 임대 29%이며, 공급 산업별 매출 구성은 건설 41%, 산업 47%, 에너지 5%, 정부 7%이다. 매출의 100%가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다.
황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리쇼어링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업으로 건설과 공사 현장이 많아질수록, 임시 건물과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망 재편을 필두로 한 리쇼어링 정책으로 제조시설 건설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IRA 법안과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부양책이 에너지와 인프라 투자 활동을 유도하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의 모듈형 공간 임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현정 연구원은 건출매출지수(ABI)의 회복 추이와 비주거용 건설 기성액의 가파른 증가세로 건설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윌스콧의 신성장 동력은 모듈형 건물 임대부터 맞춤형 오피스 공간 인테리어까지 제공하는 턴키(Turnkey) 렌탈 솔루션 사업으로 꼽힌다. 고객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공급사 입장에서는 기존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셀링이 가능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란 설명이다. 5억 달러의 추가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황현정 연구원은 "12개월 포워드 PER(주가수익비율) 23.7배로 5개년 평균 수준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정책향 모멘텀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정부의 인프라 및 리쇼어링 정책은 매크로 변수와 무관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산업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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