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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5-23 13:29:2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우정사업본부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이 혼돈에 빠졌습니다.
알파경제 취재 결과, 당초 네이버클라우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적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차순위 NHN클라우드로 사업자가 변경됐습니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가 이에 불복하고 이의 신청에 나서면서 최종 사업자 선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우본 DaaS 사업과 관련해 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하도급 등 협상 불성립 요건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순위 업체인 NHN클라우드와 기술협상을 진행하던 중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분쟁조정신청을 해 현재는 중지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분쟁조정위원회에서 6월 5일까지 이의신청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이 왔으며, 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협상대상자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본은 올 초 DaaS 사업을 발주, 5개 업체의 경쟁 끝에 네이버클라우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하도급'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 네이버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진흥법상 하도급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함께 참여한 사업자는 하도 사업자가 아닌 협력업체임을 강조했으나, 우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NHN클라우드 역시 네이버클라우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하도급 등 금지 조항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쟁조정위의 최종 결과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모두 사업자 선정 협상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우본 DaaS 사업은 당초 3월에 착수 예정이었으나, 발주 실수로 인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고 이의 제기까지 발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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