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4-01 13:27:59
[알파경제=영상제작국] CJ올리브영이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했던 지분 22.6% 가운데 절반인 11.3%를 재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글랜우드PE는 최근 이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내달 중으로 거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재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랜우드PE는 이번 거래를 통해 수천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랜우드PE는 2021년 올리브영 지분 22.6%를 4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당시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올리브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현재 기업가치는 약 5조원으로 평가,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1년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3조861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작년 영업이익은 4660억원, 순이익은 347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올리브영의 이번 지분 재매입 결정은 시장에서 IPO(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준비 과정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의 상장은 CJ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올리브영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11.04%의 지분을,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은 4.2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이번 재매입은 그룹 내 경영권 승계 구도와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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