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트래픽 수익화 전략 이후에도 견고"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12 13:32:5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 ENM(035760)에 대해 티빙의 가격 인상에도 트래픽 지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티빙은 2분기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 인상을 인상했으며, 5월에는 프로야구 콘텐츠 유료화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티빙의 트래픽 지표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5월 평균 DAU와 MAU는 190만명, 731만명을 기록했다.  DAU는 전월 대비 각각 1.7만명, MAU는 전월 대비 25만명 증가했다. 프로야구 콘텐츠의 경우 3월부터 무료 콘텐츠로 제공되다 5월부터 유료화되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3~4월 증가한 무료 가입자가 5월 유료 가입자로 성공적으로 전환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티빙은 5월과 6월부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을 약 20% 인상했는데, 6월초까지의 DAU 트래픽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므로 가격 인상에 따른 가입자 이탈도 적다"고 판단했다.


티빙은 2분기 프로야구 유료화에 따른 가입자 증가, 가격 인상 효과, 그리고 광고 인벤토리 증가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최용현 연구원은 "수익화 전략은 2분기에 일부 반영되고, 3분기부터 분기 전체에 반영되므로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되는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티빙과 웨이브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CJ ENM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티빙의 주요 지표가 우세한 상황이므로 티빙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나, 합병 비율과 합병 과정에서 현금 지출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또한 CJ ENM이 합병 과정에서 어떻게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CJ ENM은 2분기부터 티빙 외에도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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