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파워포인트·엑셀에 '챗GPT4' 탑재..."일하는 방식 바뀔 것"

폴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3-17 13:27:29

(사진=MS)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가 새롭게 출시한 언어모델 ‘GPT4’를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에 도입한다. 기초 자료 분석부터 PPT 완성까지 인간의 업무를 대신해주며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현지 시간)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워드 등 오피스 제품에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한 '코파일럿'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일종의 부조종사 기능으로 서류나 이메일, 슬라이드 등 초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MS는 이들 제품에 코파일럿 기능을 몇 달 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MS)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업무에 매일 같이 쓰는 툴에 생성형AI를 탑재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큰 진전"이라며 "사람들이 대단한 콘텐츠, 문서, 파워포인트, 아트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의 새 물결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지난달 챗GPT를 처음 선보인 이후 글로벌 생산성을 극대화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업데이트 된 모델 GPT-4까지 선보이며 수익성 모색을 본격화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자연어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저마다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챗' 앱을 활용해 간단한 지시를 하면 회의 내용을 요약하고 프로젝트 로드맵을 세우고 계획하고 있는 전략의 위험 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S의 화상회의 시스템인 팀즈와 결합된 '비지니스 챗'은 일정이나 회의록같은 사용자 데이터와 결합해 진짜 비서처럼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오전 회의 내용 정리해서 팀에 공유해주세요"라고 입력하면 오전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간략히 요약해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된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의 오피스 도입으로 각 회사마다 일하는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코파일럿은 GPT-4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MS도 이날 발표에서 "코파일럿이 옳을 때도, 아닐 때도 있다"며 완전한 의존은 위험하다고 인정했다.

 

MS의 이같은 공식 발표에 이날 MS 주가는 4% 가량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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