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6-02 13:25:44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구단은 치리노스의 대체 자원으로 베테랑 우완 투수 약셀 리오스(Yacksel Ríos)를 유력한 후보로 올려두고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3.2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ERA) 6.6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8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단 한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급격한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를 보였다.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2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치리노스의 2군행을 공식화했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는 성실한 선수이며 작년 13승 이상의 역할을 해준 고마운 존재"라면서도 "구단 내부 회의 결과, 현재 팀 상황에서는 이정용이 선발로 나서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을 2~3km 이상 끌어올리지 못하면 동행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LG가 차기 외국인 투수로 주목하는 약셀 리오스는 최고 구속 98마일(약 157.7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풍부한 불펜 경험을 쌓은 리오스는 과거 손가락 혈류 장애와 어깨 수술을 극복하고 최근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단은 치리노스의 거취와 별개로 마운드 보강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염 감독은 "4월부터 새로운 투수 리스트를 확보해 왔다"며 "선발뿐만 아니라 중간 계투 자원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투수가 합류하더라도 마무리 투수 보직은 손주영이 유지할 예정이며, 김윤식은 선발 투수로서의 빌드업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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