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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0-28 13:25:2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재계에서 '임원 주 6일 근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조직 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대상으로 '커넥팅 데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SK이노베이션의 50여 명의 임원들과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 주 6일 근무와는 차별화된 것으로 토요일 오전 중 커넥팅 데이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그룹도 올해 4월부터 삼성전자의 일부 부서에서 시작된 임원 주말 출근이 주요 관계사로 확대됐습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이 이에 동참했으며, 일부 금융 계열사도 이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지주도 지난 8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임원들의 주말 회의 참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와 BGF리테일은 임원 주 6일제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들이 근로기준법상 문제가 없는지, 또 실제로 기업 실적 개선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임원이라도 근로자로 인정될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경영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해결 방식에 대한 논란도 함께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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