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어”...한화, 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 최다 불명예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3-24 13:28: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서 가장 많은 하자를 기록한 건설사는 ㈜한화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매년 두 차례씩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며, 이 기간 동안 한화는 총 97건의 하자 판정을 받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집계된 자료에 의하면, 한화는 지은 1091가구 중 8.9%의 비율로 하자를 받아들였다.

이어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각각 81건과 80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포함된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우건설은 이번 조사에서 전체 순위 중 14위를 차지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난 5년간 GS건설이 총 1458건의 세부 하자로 최다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GS건설의 하자 판정 비율은 약 4.0%로 나타났다. 그 뒤를 계룡건설산업(603건)과 대방건설(507건)이 잇고 있다.

소규모 업체 가운데서는 삼도종합건설이 주목할 만하다. 단지 여덟 가구에서 무려 64개의 하자가 발견돼 비율상으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인 800%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기업 중에서는 삼부토건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회사는 하자 판정 비율이 무려 20.6%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한화는 비교적 낮은 수준인 8.9%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급성장하는 해외 방산·해양 시장 선점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며 소액주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업황이 좋아지면서 수주 잔고가 쌓이고 영업이익도 급증하며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서 굳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소액주주에 손을 벌리는 걸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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