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1-19 13:24:15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 전환사채(CB)와 관련한 14건의 중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엄단 의지를 강조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사모 CB 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CB 인수 후 시세 조종,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뒤 주식으로 전환해 부당 이익을 획득하는 등 불공정거래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사모 CB 발행금액은 총 23조2000억원이었다.
특히 2021년 중 사모 CB 발행금액이 10조8000억원으로 전년(7조2000억원) 대비 50%가량 급증하는 등 크게 늘었다.
금감원은 1월 현재 조사 중인 14건의 CB 관련 중대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제도 등을 통해 검찰에 이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발행내역 전수점검, 언론보도·제보·이상징후 분석 등을 통해 수상한 정황이 포착된 56개의 종목에 대한 매매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에 대한 분석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신속히 본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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