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3-11 13:27:4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N이 개국 3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가 '농구 대통령' 허재부터 아이돌 출신 이장준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 16명을 최종 확정했다.
오는 4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이 프로그램은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마라톤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제작진은 이미 '마라톤 기부천사'로 알려진 션과 이영표를 '뛰산 크루'의 단장과 부단장으로 선임했으며, 배성재와 양세형을 진행자로 발탁해 탄탄한 기본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16명의 '러닝 비기너' 명단에는 허재, 방은희, 양준혁, 양소영 변호사, 한상보 탈모 전문의, 정호영 셰프, 배윤정 안무가, 장동선 뇌 과학자, 손정은 전 아나운서, 조진형 운동 크리에이터, 최준석 전 야구선수, 슬리피, 김승진 개그맨, 안성훈 트로트 가수, 율희, 이장준 등이 포함됐다.
특히 51년 농구 인생을 뒤로하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허재의 참가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혼 후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손정은과 율희가 '홀로서기'를 위해 마라톤을 선택했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체격 조건이 마라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100kg 이상의 양준혁과 조진형, 그리고 지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체력적으로는 의문부호가 붙는 장동선, 슬리피, 정호영 등의 도전 역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최종 MVP에게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참가 기회와 함께 2천만 원 상당의 탄소크레딧이 상금으로 주어진다"고 밝혔다. 탄소크레딧은 탄소배출 감축량을 거래할 수 있는 일종의 환경 쿠폰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달린 거리에 비례해 적립되는 기부금은 향후 의미 있는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16인의 러닝 비기너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도전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4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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