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21 13:47:0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NVDA)가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게임 부문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에서 게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기준 34%로 데이터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업부로 RTX 40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양호하다고 하지만 4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당분간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PC 수요는 둔화하고 있고, 한동안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코인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주춤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남대종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지만, 현 주가는 12개월 포워드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7.5배로 밸류에이션이 아주 매력적이라 할 수 없으며, 주가도 연간 57% 상승했으므로 차익 실현에 따른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성장은 CSP(cloud Service Provider)가 이끌고 있다. 지난 4개 분기 매출 기준 CSP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이른다.
남 연구원은 "전체 매출액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기준 56%에 이르며 향후 실적 향방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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